인포그래픽 상식 모음

월스트리트저널 인포그래픽 가이드 - 9점
도나 M. 웡 지음, 이현경 옮김, 강규영 감수/인사이트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 한 권 사서 모두 읽어보라고 하고는, 정작 본인은 이제야 끝냈다. 고작 150쪽 정도되는 책이니 시간이 없어서라는 핑계도 대지 못하겠다.

문서나 웹 페이지로 그려놓은 도표들을 보면서 디테일한 부분들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소수점으로 정렬되지 않은 표를 볼 때, 명도 대비가 너무 약해서 가독성이 떨어지는 차트를 볼 때. 알록달록 하지만 뭘 보라는 것인지 모르겠을 때, 웹 디자인 시안의 품질이 도표가 들어간 페이지가 나올 때마다 곤두박질 칠 때… 그럴 때마다 이 책을 슬쩍 건내주고 싶다. 본인이 직접 해도 똑 같은 실수들을 저지를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손 닿는 곳에 꼽아둬야겠다. 최소한 이 책의 지침을 따르면 기본을 의심받는 일은 없을 것이기에.

실용적인 책이다. 저자의 다른 책이 있나 뒤져보았지만 찾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