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세계대전사

2차세계대전사 - 10점 존 키건 지음, 류한수 옮김/청어람미디어

책값(4만원) 이나 분량(900페이지)이 상당한 부담을 주지만, 이름 값을 합니다. 적어도 서부전쟁(영미 연합군과 독일의 전쟁)에 대해서만큼은 탁월합니다. 정치/역사/경제적 배경, 전략적 선택뿐만 아니라 전술적 기동까지 숲과 나무를 모두 보여줍니다. 전쟁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꼭 소장해야 할 책입니다. 하지만 동부전쟁(러시아와 독일의 전쟁)과 태평양전쟁(미국과 일본의 전쟁)은 상대적으로 양과 질 모두 떨어집니다. 저자가 영국인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영국의 비중이 너무 커진 것 같습니다. 왜곡이라고 평해도 그다지 할말은 없을 듯하네요. 동부전쟁에 대해서는 "히틀러와 스탈린의 선택, 1941년 6월" 로 동부전쟁의 발발 배경을 간단히 살펴보신 후에 "스탈린과 히틀러의 전쟁" 으로 넘어가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스탈린그라드 전투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여기 들어오는 자, 모든 희망을 버려라" 가 있습니다. 태평양전쟁에 대해서는 추천할만한 책이 없군요. 다음에 찾으면 알려드리겠습니다. 경고 - 무지하게 오래 걸립니다. 이 책 읽는 동안 중간 중간 끼워 읽은 책이 5권입니다. 내용도 많고 문체도 빨리 읽히지 않는 스타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