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사병시대의 재구성

흑사병시대의 재구성 - 8점 존 켈리 지음, 이종인 옮김/소소

14세기의 흑사병은 인류역사상 가장 참혹했던 질병의 역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망자 수로만 본다면 그 이후에 온 다른 전염병들도 만만치 않지만, 33% 에 달하는 인구감소와 전염지역의 광범위함을 고려하면 이견은 없는듯합니다. 이 책은 최초 흑사병 시대의 유럽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비장함보다는 냉정함 쪽에 가까운 문체이지만 약간은 균형이 잡히지 않은듯한 인상을 주기도 합니다. 그래도 꽤 읽을만합니다. 이 책에서는 14세기의 흑사병이 페스트라는 통설을 확인하고 있습니다만, "흑사병의 귀환" 과 같은 책에서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합니다. 20세기의 페스트에 대한 기록인 "격리" 와 비교해 보면 이런 주장이 나올 법도 하다는 느낌이 드시리라 생각됩니다. 약간 후한 별4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