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의 인류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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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생리학자가 사고나 질병으로 인해 뇌기능에 문제가 있는 7명의 사람들의 임상 사례를 소개합니다. 타자로서 관찰한다기 보다는 그들의 내부에 들어가서 그들이 경험하는 것들을 느껴보려고 노력합니다. 제목으로 사용된 구절은 성공적인 사회 생활을 누리고 있는 한 자폐증 환자가 자신을 표현한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과의 생활이, 마치 화성에서 원주민들을 관찰하는 인류학자의 끊임없는 분석과 긴장의 연속이라는 뜻입니다. 상상이 가십니까? 자폐 외에도 사고로 전색맹이 된 화가, 투렛 증후군으로 끊임없이 경기를 일으키는 외과의사(오타가 아닙니다 외과의사입니다), 뇌종양으로 전두엽이 손상된 환자, 오진으로 40여 년간 시각장애인으로 있다가 수술로 시력을 회복한 안마사가 만난 세상, 기억의 천재이지만 과거의 환영에 사로잡힌 화가, 그림과 음악에 천재적인 재능을 소유한 자폐증 소년. 참고문헌에는 볼만한 책들을 잔뜩 던져줍니다. 한 반년은 읽을 책 없어서 고민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올리버 색스 지음, 이은선 옮김/바다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