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끌기(Towing Jehov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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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고약한 작가입니다. 유신론자와 무신론자 모두에게 환영 받지 못할 불편한 풍자극을 왜 썼을까? 어느 날 야훼가 덜컥 죽어서 바다에 떨어집니다. 야훼의 실체는 어이없게도 배꼽과 성기까지 달린 엄청나게 거대한 남자. 비실비실 죽어가는 천사들이 교황청에 나타나 야훼의 시체를 북극에 매장해 줄 것을 부탁하고, 퇴역했던 유조선을 사용하여 비밀스러운 견인이 시작됩니다. 좀 맛이 간 무신론자 페미니스트는 시체를 영원히 수장시키고 싶어서 날뛰고…… 고약하지요? 읽어보면 더 고약합니다. 이런 질문을 하고 싶었을 겁니다. 기독교사회의 도덕률은 야훼로부터 온 것인가?

제임스 모로 지음, 김보영 옮김/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