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증거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중) - 8점 아고타 크리스토프 지음, 용경식 옮김/까치글방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입니다. 1부 "비밀 노트" 에서 "우리" 라고만 표현되던 쌍둥이 형제는 "루카스" 와 "클라우스" 라는 이름을 갖게 됩니다. 제목에 포함된 "증거" 라는 단어는 아마도 identity 에 대한 증거로 생각됩니다. 사실 이 책의 원제는 그냥 "증거" 입니다. ("비밀 노트" 의 원제는 "커다란 노트" 입니다.) 2부에서는 "분열"이 또 하나의 중심 테마로 자리잡고 있고 작가는 의도적으로 두 가지 테마를 동시에 풀어나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작가는 전체적으로 카프카적인 수법(이미지의 투사)을 쓰고 있습니다. 세부 이미지를 지나치게 분석하려고 드는 것은 큰 도움이 안됩니다. 그냥 느끼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