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난감 기업의 조건(In Search of Stupidity)

초난감 기업의 조건 - 8점 릭 채프먼 지음, 이해영.박재호 옮김/에이콘출판

쓸만한 마케팅 서적 하나 건졌습니다. 빌려본 책입니다만 구매 들어갑니다. 제목이 유치해 보이겠지만 여기에는 사연이 좀 있습니다. 톰 피터스가 쓴 "In Search of Excellence" 라는 책이 국내에는 "초우량 기업의 조건" 이라는 이름의 번역본으로 나와있습니다. 원제가 이 책을 비꼬고 있으니 번역본도 맞장구 친 것 같네요. 주로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자행된 최악의 마케팅 사례와 전략적 실수들을 파 해치고 질겅질겅 씹어댑니다. IBM,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을 비롯해 어쩌면 (이미 망해버려서) 여러분들이 들어보지 못한 수많은 기업들이 등장합니다. 특히 Apple II 탄생 전으로 거슬러올라가는 초반의 사례들은 정확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저자의 위트와 독설에 힘입어 강 건너 불구경하듯 즐길 수도 있지만, 주변을 돌아보면 씁쓸해지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