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의 탄생(The Art of Strategy)

전략의 탄생 - 8점 배리 네일버프, 애비너시 딕시트 지음, 이건식 옮김/쌤앤파커스

보통을 훌쩍 넘어서는 게임이론 관련 서적 하나 추가합니다. 책은 입문자가 금방 나가 떨어질 만큼 어렵지도 않고, 곧 시시해서 덮어버리지도 않을 만큼 자극적이기도 합니다. 경제 경영서로 소개되는 것 같은데, 골프 치시느라 바쁘신 사장님들이 읽을 책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만만하지 않은 분량 내내 흥미를 잃지 않게 만드는 사례들과, 가끔 등장하는 심화 문제(이 책 교과서?)들은 신중하게 선택한 흔적이 역력합니다. 게임이론서라고 소개 드렸습니다만 사실은 “전략”이라는 주제로 행동경제학의 결과들까지 혼합합니다. “전략”을 강조하면 정치학 쪽 냄새가 풍기기 시작하지요. 이 책 한 권으로 게임이론가나 전략이론가가 되실 수야 없겠지만, 시작하기에 충분히 훌륭한 선택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군에게는 한 권씩 사 주시고, 적군에게는 알리지 마세요. 좀 더 찾아보니 예전에 “전략적 사고”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Thinking Strategically” 라는 제목의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들이 오래 전에 쓴 책인데, 이 책은 전작의 후속 판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