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패배

이상한 패배 - 6점 마르크 블로크 지음, 김용자 옮김/까치글방

아주 오래 전에 "역사를 위한 변명" 이라는 책의 저자로 블로크를 처음 만났습니다만 무슨 내용인지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네요. 블로크는 2차 대전 때 50이 넘는 나이에 군에 자원한 후 패배하자, 레지스탕스활동을 하다가 체포되어 총살당한 프랑스 역사가입니다. 이 책을 고른 의도는 "기억" 처럼 전쟁을 직접 경험한 내부자의 증언을 듣고자 함이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패배 직후에 쓴 책이라 레지스탕스 활동에 관한 이야기는 찾을 수 없습니다. 그나마 있는 이야기도 저자가 군 수뇌부의 일원이 아닌 만큼, 정보의 제약으로 인한 한계가 느껴집니다. 하지만 프랑스가 패배한 원인에 대한 분석만큼은 핵심을 찌릅니다. 전쟁 중에 숨어 쓴 책인 만큼 완성도는 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