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지도를 들고 서울을 걷다

옛 지도를 들고 서울을 걷다 - 8점 이현군 지음/청어람미디어

서울대 국토문제연구소에서 일하는 이현군씨가 서울을 발로 읽는 법을 알려줍니다. 서울 중에서도 조선시대 한양의 자리와 겹치는 강북지역을 답사하는 세가지 코스를 제시합니다. 그리고 그 길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들려줍니다. 세가지 코스는 궁궐과 종로 답사, 청계천 답사, 도성 답사입니다. 세가지 모두 경복궁에서 크게 벗어난다고 할 수 없고, 근처에 살고 있는 저로서는 특별한 관심이 가는 책일 수밖에 없습니다. 살고 있는 동네 이름의 기원에서부터 지역의 역사를 돌아보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셋 중에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도성 답사입니다. 자하문 고개에서 시작해서 옛 성곽의 흔적을 따라가는 18km의 여정이 아주 재미있습니다. 사실은 가족들과 함께 직접 답사를 해 본 후에 리뷰를 올리려고 했지만, 감기 걸린 아이를 데리고 나가기에는 좀 이른 것 같아 뒤로 미룹니다. 혹 나중에 이 답사 길에서 책 들고 나온 가족을 만나시면 오가네 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