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명작, 좋은 번역을 찾아서
가끔 "오가네 독서목록"에서 "참을 수 없는 번역" 과 같은 표현을 보셨을
겁니다. 번역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척도는 "충실성"과 "가독성"
인데, 제가 번역에 대해 불평하는 것은 "가독성"의 문제입니다. "충실성"의
경우는 원문과 대조하기 전에는 판단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영미문학연구회에서 36편의 영미문학 고전들에 대해 해방 이후에 나온 번역본
1,808편의 번역상태를 원문대조를 통해 평가했습니다. 10페이지당 오역으로
판단되는 문장의 개수와 같은 형태로 "충실도"를 판단하고, 역시 비슷한
방법으로 "가독성" 을 측정하여 절대적인 기준으로 6단계의 등급을
부여했습니다. 이중 1등급은 거의 완벽한 번역이고, 2등급은 5페이지당 1개
미만의 오류가 발견되는 꽤 훌륭한 번역입니다. 이 두 등급은 문학수업에서
텍스트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독자들이
주장해온 번역의 문제가 "근거 있음”으로 판명 났고, 오역은 물론이고 표절의
수준은 참혹한 지경입니다. 이 연구는 2003년 7월 31일까지 발간된
번역본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최근에 다른 35편의 작품들에 대해 2005년
8월까지의 번역본을 대상으로 한 2권이 출판되었습니다. 도서관에
신청해서(지역주민은 신청자격이 없다는 걸, 왜 이 책이 도서관에 있어야만
하는지 설득하고 졸라서) 받아들여진 최초의 책입니다. 그런데 2권은 안
들어왔네요. 상명대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