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그러면 아비규환

안 그러면 아비규환 - 7점
닉 혼비 외 지음, 엄일녀 옮김/톨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유명 작가가 편집자로 참여한 단편선을 자꾸 소개하게 되는군요. 이번에는 마이클 셰이본입니다. 미국에 "맥스위니스" 라는 계간지가 있는 모양인데, 셰이본을 객원 편집자로 초청해서 꾸며 발간한 후에 단행본으로도 출간한 것 같습니다. 원래 편집장도 작품을 실었네요. 표지 사진에도 살짝 보이지만 작가들 이름만 슬쩍 봐도 그냥 넘어가기는 힘듭니다. 수록된 작품들의 성격은 "강력한 플롯" 이고, 그러다 보니 아주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펄프픽션을 표방하는 편집자의 의도는 표지에서도 드러나는데, 번역본에서 검은 막대로 원 표지를 일부러 가려놓은 것은 이해를 할 수 없군요. 어떤 깊은 뜻이 있을까요? 장르 소설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지만 꼭 그렇게 분류하기 곤란한 작품들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코끼리 연쇄살인 이야기에 가장 마음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