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유전자

수학 유전자 - 6점 케이스 데블린 지음, 전대호 옮김/까치글방

인간의 수학적 능력은 어떻게 진화적으로 획득되었는가? 제목은 몇몇 특별한 사람들에게 수학을 할 수 있는 유전자가 있다는 뜻이 아니라 다른 동물들과는 달리 인간은 수학적인 사고가 가능하도록 선천적으로 프로그래밍되어있다는 뜻입니다. 어디서 많이 듣던 이야기인가요? 촘스키가 언어에 대해 주장하던 내용과 비슷하게 들리시나요? 저자는 언어능력과 수학능력이 근본적으로 같은 원인으로부터 출발하지만 두 능력이 동일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인문학적으로는 성숙 하다고 생각하지만 수학이란 것이 어떤 것인지, 산수는 왜 수학이 아닌지, 수학이 갖고 있는 아름다움이 어떤 것인지 도저히 감을 잡으실 수 없는 분들이나, 수학교육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에게는 읽어 볼만한 작품입니다. 흥미로운 주장중의 하나는 주입식교육이라는 딱지를 붙여 비난하는 반복적인 훈련이 어쩌면 수학교육에 필수적인 과정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수학뿐이 아니라 모든 지적인 활동을 수반하는 영역에서, 반복적인 훈련이 없이 창의적인 발상을 할 수 있다는 말 저는 믿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