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코와 반제티
![]() | 사코와 반제티 - ![]() 브루스 왓슨 지음, 이수영 옮김/삼천리 |
책을 고르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아마 지인의 소개나 미디어의 서평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을까 짐작하지만, 때로는 책이 스스로 독자를 다른 책으로 인도하는 일이 있습니다. 이 책이 그런 경우인데, 몇 년 전에 읽었던 "미디어 모노폴리" 의 저자가 책을 쓰게 된 동기를 설명하면서 "사코와 반제티"사건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책에 매료되어있던 터라 아무래도 그 이름이 깊이 각인되었던 것 같습니다. 2년쯤 지난 후에야 "사코와 반제티" 라는 제목의 책을 발견하고 그 때 끝내지 못한 독서를 마무리합니다. 개인적으로 재미있는 것은 그 당시에 이 책이 출간되었다는 점입니다. 어떤 이유에서인가 신간 검색에서 빠져나갔다는 뜻인데, 어떤 규칙을 추가해야 할지 고민스럽군요. 사코와 반제티는 이탈리아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제화공과 생선장수로 1920년대 후반에 살인 강도죄로 사형당합니다. 이 사건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당사자들은 끝까지 무죄를 주장했고, 6년간 항소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재판의 공정성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민자와 무정부주의자에 대한 편견에 가득 찬 평결이었으며 증거도 조작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기에 이릅니다. 사건의 처음부터 끝까지 추적한 기록이 여기에 있습니다. 아마도 진실을 다시 밝힐 수는 없겠지만 그 당시의 정의의 수준을 가늠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저희는 사코와 반제티로부터 얼마나 멀어졌나요? 관련 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