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리아드(Cyberiada)

사이버리아드 (양장, 한정판) - 6점 스타니스와프 렘 지음, 송경아 옮김/오멜라스(웅진)

“솔라리스” 로 잘 알려진 스타니스와프 렘의 사이버 일리아드. 두 창조자 로봇과 그들이 제작한 각종 발명품들이 펼치는 슬랩스틱 코미디 우화. IQ 180이라는 폴란드 작가의 상상력을 내세우지만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에 미치지 못합니다. 물론 이런 류의 작품에 대한 오리지널리티는 렘에게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어쩝니까 뒤 늦게 번역한 죄지요. 오멜라스라는 출판사는 박상준이라는 평론가가 SF를 전문으로 하겠다고 덤벼들어 새로 만든 곳입니다. 초반 레파토리를 렘으로 끌고 가기로 했는지 “솔라리스”도 다시 번역해서 내놓았네요. 저도 거지 같은 번역을 읽었던 터라 다시 한번 볼까 생각 중입니다. “한국에서 SF는 안 된다.” 는 명제를 뒤집고 싶어하는 출판사들이 참 끈질기게 나옵니다만, 이제는 포기할 때도 되지 않았나 싶네요. 3류 작품(가령 베르나르 베르베르 수준)을 내놓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을 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