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다리 걷어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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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의 기치아래 선진국들은 개발도상국들의 낙후된 경제 정책을 질타하면서 모든 무역장벽을 철폐하라고 다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주장대로 따르기에는 뭔가 미심쩍은 부분들이 있습니다. 저자는 선진국들이 과거 걸어온 경제 정책들을 하나하나 분석해보고, 선진국들의 부가 자유무역 정책에 기반하지 않고 있음을 조목조목 지적합니다. 자신들이 해 온 것과는 정 반대의 요구를 할 때 어떤 대응을 해야 할 것인지 묻고 있습니다. 역사주의라는 그리 마땅치 않은 방법론으로 접근하기는 하지만 그저 주장만 있을 뿐 증거가 없는 선동은 아닙니다. 케임브리지에서 교수직을 맡고 있는 한국인이 영어로 쓴 책을 국내의 번역자가 번역했군요. 자신이 직접 번역하면 새로운 책이 될까 두려웠다는군 요.

장하준 지음, 형성백 옮김/부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