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뮤직(Blood Music)
좀 오래된 SF입니다. 원래 중편으로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수상한 후에
장편으로 개작한 작품으로, 아서 클라크의 "유년기의 끝" 과 비교될 수 있는
작품입니다. 90년대 초에 "움직이는 책"이라는 출판사에서 SF 작품 4개를
번역 출판했습니다. 이 작품이 첫 번째이고 "떠오르는 행성 1, 2(데이비드
브린)", "유리탑(로버트 실버버그)", "미래 전쟁" 이 뒤따릅니다. 알만한
작가의 작품상 수상작들로 구성되어 있고, 그 후로 이 작품들이 (거의)
재간되지 않은 관계로 헌책방에서 호시탐탐 노리는 사람이 많은 소위 "레어
아이템" 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 역시 그 중 하나로 "떠오르는 행성" 의 첫
번째 권만 겨우 챙겨둔 상태입니다. 마침 정독 도서관 근처를 지나다가
방앗간에 모이는 참새마냥 기웃거리는 와중에 발견했습니다. 다른 작품들도
대부분 도서관을 뒤지면 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미래 전쟁" 이라는
작품은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목록에 포함된 것을 보았고
작가가 이 작품과 동일하다는 소문만 들었을 뿐 원저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온라인 헌책방에 풀어놓은 제 로봇이 한번도 찾아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에 있는 공공도서관 어디에서도 발견할 수 없습니다. 주변에 본적이
있다는 사람도 없습니다. 정말로 출판된 적이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정독도서관에 있습니다. 그 당시는 좀 달랐겠지만, 소재가 이제는 좀 진부한
관계로 별3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