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라이크 미(Black Like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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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백인이 1959년 겨울에 흑인으로 변장을 하고 미국 남부에 잠입합니다. 피부를 검게 태우기 위한 약도 복용하고, 염색도 하고, 삭발도 했다고 합니다. 인종 차별의 실태를 스스로 느껴보고자 함인데, 대략 한달 반 정도의 체험을 기록한 책입니다. 당시 미국이라는 사회에서 일어난 인종 차별을 구체적으로 폭로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저자는 살해 위협도 받고, 실제 KKK단에게 린치도 당했다고 합니다. 좀 오래된 책이고 다루고 있는 문제도 지금은 지나간 것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단하게 응어리진 편견은 그 색깔과 모양이 바뀌었을 뿐 여전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여전히 읽을 필요가 있는 책입니다. 저자는 이런 모험 외에도 시각장애인으로 10년을 살다가 회복하는 등, 참으로 드라마틱한 인생을 살았던 사람입니다.

존 하워드 그리핀 지음, 하윤숙 옮김/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