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보다 긴 하루

백년보다 긴 하루 - 6점 칭기즈 아이트마토프 지음, 황보석 옮김/열린책들

러시아의 외딴 마을에서 철도 관리인으로 일하는 까자흐 사람 예지게이가 오랜 친구의 시신을 끌고 매장을 위해 하루 동안의 여행을 떠납니다. 그 하루 동안 까자흐인들의 전설과 전통이 예지게이의 기억과 말을 통해 펼쳐집니다. 한편 하늘에서는 외계문명과의 접촉이 일어나고 그들로부터 스스로를 고립시키기 위한 미사일의 장벽을 구축합니다. 사실주의로 분류되는 러시아 문학입니다. 그리 나쁜 소설은 아니지만(러시아에서는 극찬을 받는 작품입니다) 시간 내서 읽을 정도의 느낌은 주지 못하는 군요. 아무리 풍자라고는 하지만 외계문명과 관계된 과학소설적인 요소들은 그저 서투른 농담 정도로 들립니다. 전철간에서 같은 책을 읽고 있다는 이유로 아는 척하는 사람을 만나 골치 아프게 한 책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