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스앤노블의 안드로이드 전자책 리더 누크(Nook) 등장

Nook 마침내 소문으로 떠돌던 반스앤노블(Barnes & Noble)의 누크(Nook) 가 실체를 드러냈습니다. 소문처럼 안드로이드를 지원함이 공식 확인되었습니다. 이미 소개 드린 알렉스(Alex)와는 다른 기기 임도 분명해졌습니다. 3G 네트워크 와 와이파이(Wi-Fi) 모두 지원하는 6인치 단말인데 $259 에 예약주문 받고 있습니다. 터치 컬러 LCD 를 포함한 듀얼 스크린도 사실입니다. 이미 상당한 준비를 마치고 나온 듯 악서서리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재미있는 변수가 “구매한 전자 책을 친구에게 14일간 빌려줄 수 있다” 는 것입니다. 이건 누크 마케팅의 주 테마인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한 일반 책을 읽는 습관에 서비스를 맞추는 것. 책 읽는 사람들의 가장 자연스러운 행위가 뭡니까. 지금 이 블로그의 태생도 따지고 보면 "책을 빌려준다" 로부터 출발한 것입니다. 반스앤노블의 매장에 이 기기를 갖고 들어가면 와이파이로 책을 무료로 읽을 수 있다고 하니 화룡점정입니다. 이 개념을 도서관으로 연장할 수 있습니다. 얼마 후에 도서관들과 계약했다는 소식 들려도 놀라지 않을 것 같네요. 어떤 방법으로도 이어갈 수 없는 전통은 "헌책방"뿐이군요. 기기의 능력도 아직은 대학 교재 시장을 흡수하기에는 부족합니다. 최소한 밑의 터치 스크린으로 필기가 가능해야 합니다. 실험해봐야겠지만 그다지 큰 기대를 하기는 곤란할듯하네요. 별거 아니라고요? 미국 대학 교재 시장의 규모는 영화산업의 70% 입니다. 앞에 언급한 도서관은 더 큽니다. 안드로이드를 어느 정도로 개방적이게 운영하는지는 밝히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단 마이크로 USB, 와이파이, 마이크로 SD카드를 지원하고 해서, 어떻게든 응용을 설치할 수는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만, 안드로이드 마켓지원까지 기대하는 것은 좀 무리일까요? 하여튼 책 좋아하는 프로그래머들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겁니다. 이걸로 뭘 만들 수 있을지 잘 지켜보세요. 개인적인 이유에서는 PDF 지원과 SD카드 지원도 결정적입니다. 내심 "논문 잔뜩 넣고 다녀야지"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변환 없는 PDF 지원과, 쉽게 파일을 넣을 수 있는 방법이 제공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때문에 킨들(Kindle)도 DX버전에만 관심을 뒀었는데 이번에 누크가 답을 주는군요. 학술지들도 누크로 논문 읽을 수 있는 라이센스 정책을 고려해야 할 때입니다.

관련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