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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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볼 -
마이클 루이스 지음, 윤동구 옮김, 송재우 감수/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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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어스 포커" 에서 살로먼 브라더스 시절의 이야기로 우리를 사로잡았던
작가가, 난데없이 야구이야기를 들고 돌아왔습니다. 일단 사두기는 했지만,
한번도 야구를 재미있다고 느껴본 기억이 없는데다(진지하게 끝까지 경기를
본적이 단 한번 있기는 합니다), "불공정한 게임을 승리로 이끄는 과학"
이라는 부제와 뒤 표지의 추천의 글들이 풍기는 경영서 냄새 때문에 손이
가지 않더군요. 하지만 처음 50페이지만 읽어보면 또 한 권의 걸작과 만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메이저리그의 한 가난한 구단이 최근 몇 년간 야구의
규칙을 어떻게 새로 쓰고 있는지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월가의 투자기법을
야구에 적용시켜봅시다. 월가에서의 가치판단의 기준은 돈입니다. 야구에서의
가치판단의 기준은 "득점" 입니다. 딴 거 필요 없습니다. 이제 머리만 굴리면
됩니다. 이 책에서 그 결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야구는
재미없습니다. 그래서 좀 짜게 준 별4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