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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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소개 드린 "프레스티지" 보다 먼저 나온 소설입니다. 두 권을 읽고 나니 작가의 스타일이 보입니다. 책의 절반쯤까지는 평범하게 진행시킵니다(하지만 묘한 호기심을 유지하도록 하는 재주가 있습니다), 후반부는 갑자기 판타지로 돌변합니다. 설마 하던걸 뻥 터뜨리는 식으로. 이 단계에서는 좀 터무니 없어서 웃음이 나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한 방을 더 먹입니다. 기왕 시작한 것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스타일은 같은데 "프레스티지" 는 좀 싸구려 같고, 이 작품은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습니다. 이런 차이가 혹시 번역에서 나오는 것은 아닐지 걱정스럽기는 합니다. 좀 후한 별 4개.

크리스토퍼 프리스트 지음, 김상훈 옮김/열린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