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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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볼만한 책을 건졌습니다. 재미있으면서도 읽은 후에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책이 그리 흔하지는 않습니다. 빌려본 책이지만 한 권 사둘까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책입니다. “기생충”을 단지 혐오스러운 병원균으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생태계에서 그들이 맡은 역할과 그들이 누려야 할 지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해줍니다. 물론 다른 진화생물학 서적들을 읽어보신 분들은 "기생"이라는 단어가 꽤 진지한 용어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이 책에서 (작가의 탁월한 글 솜씨를 통해) 보여주는 “아름다움”을 떠올리지는 않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좀 짜게 준 별4개.

칼 짐머 지음, 이석인 옮김/궁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