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나는 김옥균을 쏘았다
홍종우는 갑신정변의 주역인 김옥균을 중국 상해에서 암살한 인물이자
황국협회에 몸담고 있던 테러리스트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김옥균은 개화파, 홍종우는 수구파로 구분하는 이분법에 문제가 있으며,
홍종우라는 인물 역시 다른 길을 걷던 개화파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홍종우는 여러 가지 역사적 사실을 종합해볼 때 조선의 근대화를 주장하는
세력이었으며 어떤 면에서는 다른 개화파들 보다고 근대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던 인물이라고 합니다. 다만 다른 점은 홍종우의 경우 일본, 청나라를
비롯하여 서양열강들이 조선에 결코 호의적일 수가 없다고 보았으며 조선의
주체적인 정치형태를 유지하면서 서양의 문명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홍종우가 볼 때 김옥균은 외세를 바라보는
시각이 너무 순진하고 조선의 미래에 극히 위험한 존재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갑신정변 이후의 역사적 사실들은 홍종우의 시각에 어느 정도
당위성을 부여해줍니다. 직접 읽어보시고 판단해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