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에 크게 취해

과학에 크게 취해 - 8점 막스 페루츠 지음, 민병준.장세헌 옮김,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감수/솔출판사

전에 소개해드린 "과학자는 인류의 친구인가 적인가?" 에 이은 페루츠의 에세이 두 번째 책입니다. 원서의 제목이 무슨 뜻인지 첫 권을 읽고는 알 수 없었는데 이 책에 포함된 에세이의 제목이군요. 예상대로 첫 권과는 달리 두 번째 권에는 상당히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들만 알아들을 수 있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주로 X선 결정학(X-ray Crystallography)에 관한 내용인데 - 저자는 이 기술로 적혈구의 헤모글로빈 구조를 밝힌 사람입니다 - 제 경우는 대학시절에 전공한 분야 중 하나이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화학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은 아닙니다. 전문 지식이 개입되지 않아도 읽을 수 있는 멋진 에세이들도 상당 수 포함되어 있어서 더욱 안타깝습니다. 대학시절 제 우상을 다시 만나게 되어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