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묘지의 정글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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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브야드 북 -
닐 게이먼 지음, 나중길 옮김, 데이브 매킨 그림/노블마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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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묘지를 무대로 하는 “정글북”을 써보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온
책이 “그레이브야드 북”입니다. 참 괴이한 호기심이지요? 그의 상상력은 더욱
괴이합니다. 닐 게이먼이 어련하시겠습니까? 잭 이라는 살인마에게 가족을
잃고 혼자 살아남은 갓난아기가, 묘지에 사는 유령들과 그 비슷한 존재들에
의해 양육되고, 15세가 되어 세상으로 나오기까지의 에피소드들로 꾸며져
있습니다. 여러 장(chapter)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일부 장은 단편으로 미리
소개된 적이 있는가 봅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각 장이 독립된
작품이라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한 장편의 입장에서 본다면 약간
껄끄럽다는 뜻입니다. 아무래도 청소년 용이라고 보아야 하는 만큼, 말
높이가 소년, 소녀로 맞추어져 있는 것은 참고 보셔야 합니다. 표지에는
뉴베리 상을 수상했다고 큼지막하게 소개되어 있지만, 사실은 얼마 전에
로커스 상도 수상했습니다. 중간 중간 등장하는 멋들어진 삽화는 “샌드맨” 의
표지 그림으로 자주 등장하던 데이브 매킨의 작품입니다. 시체 먹는 괴물의
이름이 “빅토르 위고”인 이유가 뭘까요? 고약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