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들(Kindle)

이번에 새로 나온 킨들이 도착했습니다. 사실 8월말에 도착했으니 좀 묵은 소식입니다. 남들처럼 언박싱 동영상도 올려드리지 못했군요. 늦게나마 간단히 정리하겠습니다.
일단 구체적인 구매 내용부터 말씀 드리지요. 8월 초쯤인가 새 킨들이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마존에 가보니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고 첫 화면에 광고가 붙어있더군요. 지금도 비슷한 광고가 붙어있습니다. 별 기대 없이 이리저리 클릭하다가 한국 배송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다른 [...]

어둠이여, 내 손을 잡아라(Darkness, Take My Hand)

어둠이여, 내 손을 잡아라 –
데니스 루헤인 지음, 조영학 옮김/황금가지

루헤인의 “켄지와 제나로” 시리즈 두 번째 책입니다. 전에 소개 드린 “비를 바라는 기도(Prayers for Rain)” 보다 앞에 나온 작품이지요. 루헤인의 작품에서 폭력이 빠지는 것을 상상하기는 힘들지만, 이 작품은 유난히 잔혹한 장면들이 많군요. 루헤인의 작품들 중 빠뜨린 것들을 찾다가 보니 시리즈를 거꾸로 읽어 나가고 있는듯합니다. 이 것도 [...]

킴(KIM)

킴(KIM) –
루드야드 키플링 지음, 하창수 옮김/북하우스

‘정글북’으로 유명한 키플링의 1901년 작품입니다. 소위 제국주의적 시각을 갖고 있는 작가로 분류되어 요즘은 그를 입에 올리는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만, 최초의 영국인 노벨문학상 수상자일 뿐만 아니라, 문학적인 재능만 본다면 그들 달리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정글북’에서도 제국주의적인 시각이 노출되었었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이 작품에서는 적어도 영국의 인도 지배에 대해 꽤 적극적인 [...]

허수아비(The Scarecrow)

허수아비 –
마이클 코넬리 지음, 이창식 옮김/랜덤하우스코리아

더운 여름날 휴가지에서 읽기 좋은 스릴러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페이지가 팍팍 넘어가지요. 저는 아이와 어린이도서관에 갔다가, 놀이터에서 노는 동안 시간 때울 책으로 쓸만할 것 같아 집어 들었습니다. 경찰출입기자가 FBI 파트너와 연쇄 살인범을 추적한다는 틀을 갖고 있고, 같은 인물들이 나오는 전작이 있습니다. 이곳에 대부분의 스토리를 적어도 스포일러라는 소리를 들을 가능성은 [...]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
페터 회 지음, 박현주 옮김/마음산책

추리소설로 분류됩니다만, 미스터리의 해결 외에 다른 목표를 갖고 있는 작품입니다.
덴마크에 거주하는 이누이트(그린란드인) 여성 스밀라의 이웃 소년이 지붕에서 실족사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소년 혼자 있을 때 일어난 일이고 경찰은 사고사로 처리합니다. 하지만 평소 소년과 가까이 지내고, 지붕에 찍힌 소년의 발자국에서 남들이 보지 못한 것을 본 스밀라의 ‘눈에 대한 [...]

캐벌리어와 클레이의 놀라운 모험(The Amazing Adventures of Kavalier & Clay)

캐벌리어와 클레이의 놀라운 모험 –
마이클 셰이본 지음, 백석윤 옮김/루비박스

만화 시장이 꽃을 피우기 시작할 무렵인 이차대전 직전의 미국에서, 프라하에서 탈출한 유대인 소년 캐벌리어는 사촌 클레이를 만납니다. 이들은 힘을 합쳐 이스케이피스트(Escapist)라는 히어로 물을 만들어 내고 그들의 놀라운 모험이 시작됩니다. 제목 보고 판타지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집어 드신 분들은 실망하실지도 모릅니다만, 그 실망이 곧 놀라움으로 바뀔 거라고 장담합니다. [...]

다리(The Bridge)

다리 –
이언 뱅크스 지음, 이예원 옮김/열린책들

이언 뱅크스가 개인적으로 가장 아끼는 작품이라고 하는데, 작품 가득 장난기가 배어있는 듯 합니다. 정신분석학 교재를 소설로 만들면 이런 작품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의식의 깊은 곳을 파고듭니다. 풍부한 읽을거리들과 함께 처음부터 끝까지 “상실”과 “갈망”이라는 단어를 이리저리 변주하고 있습니다. 사실 뱅크스의 문학은 아주 싫어하는 사람들이 나올만한 요소들을 갖고 [...]

억만장자의 식초(The Billionaire’s Vinegar)

억만장자의 식초 –
벤저민 월레스 지음, 박현주 옮김/예담

1985년에 런런 크리스티 경매장에 미국의 전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이 소장했었다고 추정되는 외인 한 병이 출현합니다. 1787년산 샤토 라피트라는 와인인데 병에 토머스 제퍼슨을 뜻한다고 믿어지는 글자가 각인되어 있다고 합니다. 책의 표지에 실제 사진이 실려있습니다. 200년 된 와인은 결국 미국의 잡지 재벌 포브스가 낙찰가 15만 6천 달러로 사들이게 됩니다. 하지만 [...]

잃어버린 도시 Z(The Lost City of Z)

잃어버린 도시 Z –
데이비드 그랜 지음, 박지영 옮김/홍익출판사

아마존의 중심에 있다고 믿어지던 고대도시를 “엘도라도”또는 “잃어버린 도시 Z”라고 부릅니다. 황금에 대한 기대 외에도 아마존에도 그런 규모의 유적을 남길 수 있는 고대 문명이 존재할 수 있었겠는가 하는 의문에 대한 답을 갈망하는 것입니다. 아마존이라는 곳이 인간의 생존에 얼마나 적대적인지를 설명하는 저자의 글을 따라가다 보면 “지옥”이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얼마 [...]

에베레스트의 진실(High Crimes)

에베레스트의 진실 –
마이클 코더스 지음, 김훈 옮김/민음인

예전에 1996년의 에베레스트에서 발생한 등반사고를 그린 존 크라카우어의 “희박한 공기 속으로”를 소개 드린 적이 있습니다. 이 작품은 산악 문학의 명저로 꼽히는 만큼 히말라야에 가면 이 책과 DVD가 지천에 널려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의 유명세가 오히려 준비가 안된 아마추어 등반가들을 에베레스트로 불러들이는 역설적인 결과를 가져왔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