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돌아다니면서 한번 놀아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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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 –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안삼환 옮김/민음사 |
괴테의 작품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는 시기적으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과 “파우스트” 사이에 들어오는 작품으로,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시대” 라는 속편을 갖고 있습니다. 18세기 독일의 교양과 현대 사회와의 사이에 놓인 엄청난 간극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극중에서 빌헬름은 괴테의 가치관을 엿볼 수 있는 대사를 외칩니다. “우리 될 수 있는 대로 실용적 목적을 두지 말고 이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한번 놀아보자꾸나!”
주인공 빌헬름은 유년시절부터 연극적인 것에 이끌려 온갖 여인들과 잡다한 스캔들을 일으킨 끝에 한 귀족 여성과의 결혼에 이르게 된다는 스토리를 갖고 있습니다. 잡다하다는 표현을 쓴 이유는 에피소드들이 요즘 자주 언급되는 막장 드라마 식 우연과 극단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 어쨌거나 이 모든 과정이 주인공의 교양을 쌓는 과정이었다고 선언합니다. 때문에 독일의 교양소설로 분류되지요. 문학사나 18세기 독일의 사회상에 관심이 있거나 괴테에 특별한 애착을 갖는 분들이야 읽어 볼만한 작품이지만 그 외의 경우에는 별로 권할 만 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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