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힌 책들의 묘지

천사의 게임8점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지음, 송병선 옮김/민음사

사폰이 “잊힌 책들의 묘지” 두 번째 이야기 “천사의 게임”을 들고 찾아왔습니다. 전작 “바람의 그림자” 보다 조금 앞선 시기의 이야기 이고, “잊힌 책들의 묘지” 와 “셈페레 책방”이 등장한다는 것 외에 미리 알아야 할 이야기 상의 이어짐은 없습니다. 즉 전작을 읽지 않으셨다고 해도 이 책을 읽는데 지장은 없다는 뜻입니다. 고딕 소설의 음산한 매력을 유혹하는 문체로 잘 버물렸습니다. 책에 얽힌 애착과 충동이 살인, 사랑과 얽히고 여기에 초자연적 환상이 스며들면서 만들어내는 효과가 대단합니다. 전작에 비해 더 기교적이라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 한가지 문제입니다. 이 때문인지 전작에서는 “마르케스”가 떠올랐습니다만 이번 작품을 읽을 때는 “킹” 이 떠오르네요. 읽는 시간만큼은 다른 짓을 할 수 없게 만듭니다. 스포일러를 만들지 않으려면 이만 줄여야 할 것 같습니다.

관련 포스트:

Leave a Reply

 

 

 

You can use these HTML tags

<a href="" title=""> <abbr title=""> <acronym title=""> <b> <blockquote cite=""> <cite> <code> <del datetime=""> <em> <i> <q cite=""> <strike> <str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