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디보 생명의 블랙박스를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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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디보(Evo Devo)란 진화발생생물학(Evolutionary Developmental biology) 의 약자로, 발생학을 진화와 통합하고자 하는 학문입니다. 전통 유전학에 비해 상당히 거시적이고 눈에 보이는 영역을 다룹니다. 가령 “우리의 팔다리는 어떤 과정을 거쳐서 생기며, 이 과정이 파리의 그것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과 같이 종과 종을 가로지르는 질문을 던집니다. 교과 과정에서 발생학을 좀 더 적극적으로 다루면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는 저자의 주장에 공감이 갑니다. 그러면 “개체발생은 계통발생을 반복한다” 라는 터무니없는 경구로만 발생학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까요? 번역에는 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뭔가 껄끄럽고, 단어 선택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가령 한글로 “자각” 이라고 써놓으면 이걸 autopod 로 이해할 수 있는 독자가 있을까요? 더군다나 중간중간 백지가 삽입된 파본이라 열 받지만 빌린 책이니 어찌하오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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