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읽지 않은 책(The Book Nobody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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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플러를 주인공으로 한 옛 소설에서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 라는 책을 “아무도 읽지 않은 책” 이라고 언급했다고 합니다. 저자는 “과연 그럴까?” 라는 의문을 갖고 현존하는 초판과 2판을 전세계로 발 품팔아가며 모조리 조사합니다. 뭘 조사했을까요? 책의 여백에 기록된 필기들을 해독하고, 책의 주인이 누구였는지를 추적합니다. 와우! 참신하지 않습니까? 이렇게 600여권을 분석한 결과 케플러, 갈릴레오, 뉴턴으로 이어지는 근대 과학 혁명의 방아쇠역할을 한 코페르니쿠스의 책은 결코 “아무도 읽지 않은 책” 이 아니었음을 증명합니다. 소위 “보이지 않는 대학”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학습된 책이었다는 군요. 과학사도 꽤 재미있는 방법론을 갖고 있네요. 600여권에 대한 조사결과는 따로 학계에 발표되었고, 이 책에서는 그 과정을 기술합니다. 멋진 책이지만 높은 별 점을 줄 수 없는 이유는 번역이 아주 짜증스럽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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