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 이야기(The Pixar Touch)

픽사 이야기8점
데이비드 A. 프라이스 지음, 이경식 옮김/흐름출판

픽사의 애니매이션 좋아하시는 분들 많지요? 디즈니와의 합병 전의 주인은 스티브 잡스로 이 회사보다 더 유명한 인물이지요. 이 책은 픽사라는 회사의 탄생과정부터 디즈니와의 합병에 이르기까지의 역사 입니다.

초기 컴퓨터 그래픽의 역사는 유타대학교의 에번스 와 서더랜드에서 시작합니다. 이 이름을 달고 있던 회사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나요? 저는 대학교 때 이들의 장비를 살 돈이 없어서 대만산 싸구려 컬러 모니터를 3D 디스플레이로 바꾸느라 연일 눈 비벼가며 고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들의 제자로 ‘애드 캣멀’ 이라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Z-Buffer를 창안한 친구입니다. 이 친구의 꿈은 컴퓨터로 애니매이션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캣멀이 한 자본가의 도움을 받아 뉴욕 공과 대학에 자리를 잡고 이 꿈을 공유할 수 있는 기술자들을 하나 둘 모아 들이기 시작합니다. 이들이 결국 픽사라는 애니매이션 기업의 핵심역량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단지 기술적으로 뛰어난 집단이 ‘존 래스터’라는 디즈니 출신의 애니메이터를 영입하면서 본격적인, 창조 집단으로 변모하게 됩니다. 기술적으로 탁월한 영상을 만드는 것에서, 재미있고 이야기가 들어있는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것으로 바뀌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스티브 잡스’라는 탄탄한 ‘자본력’, ‘협상력’, ‘무관심’이 날개를 달아줍니다.

컴퓨터 엔지니어, 애니메이터는 물론이고 다른 모든 분야의 사람들을 매혹시킬 수 있는 이야기가 들어있습니다. 시시한 경영서들 과는 다른 종류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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