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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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로 분류됩니다만, 미스터리의 해결 외에 다른 목표를 갖고 있는 작품입니다.
덴마크에 거주하는 이누이트(그린란드인) 여성 스밀라의 이웃 소년이 지붕에서 실족사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소년 혼자 있을 때 일어난 일이고 경찰은 사고사로 처리합니다. 하지만 평소 소년과 가까이 지내고, 지붕에 찍힌 소년의 발자국에서 남들이 보지 못한 것을 본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은 다른 결론을 내리고, 스스로 진실을 찾아 나섭니다. 이 감각은 그린란드에서 성장하는 동안 얻게 된 이누이트로서의 정체성에서 기인하는 것입니다. 이후 스밀라의 행보는 사냥에 나선 이누이트들의 그 것을 닮아있습니다. 혹독한 북극의 겨울을 견딜 수 있는 끈질김, 조심스러움, 단호함입니다.
스토리만을 요약하면 그다지 큰 감흥을 주지 못하는 작품입니다. 꽤 자주 언급되는 수학적 개념의 차용도 껄끄럽고, 좀 유치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이누이트와 그들의 삶에 대한 묘사는 꽤 멋진 효과를 자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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