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타워(The Dark Tower) 3 – 황무지(The Waste Lands)

다크 타워 37점
스티븐 킹 지음, 장성주 옮김/황금가지

2부에서 암흑의 탑 원정단에 차출된 에디와 수재나 외에 제이크와 그를 따르는 강아지(?) 한 마리가 합류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긴 후에 황무지 횡단이 시작됩니다. 막판에는 아마도 (후기의 설명을 볼 때) 월터일 것으로 보이는 인물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결국 전편에서 지운 제이크와 월터를 모두 되살린 것이 되는데, 계획된 플롯이라기 보다는 판을 새로 짜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갑자기 수수께끼 풀기로 스토리를 채우는 것은 좀 실망스럽습니다. 특히 번역본을 보는 입장에서는 더욱 그러한데, 대부분이 말장난이라 번역된 내용으로는 도무지 재미를 느끼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리시 이야기”라는 작품에서도 이런 말장난들이 등장하는데, 아마 킹이 이런 게임을 즐기나 봅니다. 또, 동화들에서 끔찍하고 섬뜩한 이미지를 끄집어 내는 재주도 여전합니다. 놀이공원에서 기차를 타고 있는 아이들이 웃고 떠들고 있는 것이 아니라 비명을 지르고 있는 것이라거나, 좀비가 된 헨젤과 그레텔과 같은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는 사람들은 타고 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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