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의 탈출?

한국 신문들이 영국 데일리메일의 기사를 인용하여 “히틀러의 두개골이 여성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라고 주장하고 있다. 뒤져보니 “Fresh doubts over Hitler’s death after tests on bullet hole skull reveals it belonged to a woman” 이라는 기사가 진짜 존재하는데, 사실이라면 말 그대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여기서 히틀러의 두개골이라는 것은 소련이 보관하고 있던 히틀러의 유해를 뜻한다. 이차 대전의 막바지에 히틀러는 벙커에서 그의 부인 에바 브라운과 함께 청산가리를 음독하고 권총 자살한다. 이 날이 1945년 4월 30일이다. 이들의 주검을 장례 반이 불태운 후 매장한다. 이 유해를 베를린에 진군한 소련군이 5월 5일에 파내게 되는데, 결국 두개골 만을 남기고 모두 화장하여 강에 뿌렸다고 한다. 지금 조사했다고 하는 두개골은 이 때 남은 것으로, 현재까지 히틀러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던 것이다.

설마 여자일 리는 없고 다른 사람의 두개골이라는 뜻인데, 음모론 들의 화려한 부활이 점쳐지는 순간이다. 그럼 어떻게 그런 사실들을 알았다는 것일까? DNA 분석이라고 한다. 꽤 그럴듯해 보인다. 기사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자.

“He was allowed only one hour with the Hitler trove, during which time he applied cotton swabs and took DNA samples.”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어이 아저씨! 그 샘플 오염된 거 아냐?

좀 더 믿을만한 진술을 듣기 전에 미리 충격 받을 필요는 없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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