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 경제학

행동 경제학 - 8점 도모노 노리오 지음, 이명희 옮김/지형

현재 경제학의 주류는 신고전주의 입니다. 대체로 단순한 모델로 수리적인 분석을 한다 정도로 요약하면 너무 지나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 책을 소개하는 데는 그 이상의 지식이 요구될 것 같지는 않군요. 행동주의는 주로 신고전주의의 단순화한 모델에 반기를 드는 비교적 최근의 경제학 사조입니다. 여기에 실험주의 경제학이라는 타이틀을 붙이고 경제학에도 과학과 같은 실험을 통한 측정과 검증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일군의 학자들이 주로 행동주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습니다. 행동주의의 가장 중요한 주장은 "합리적인 경제인" 가설이 사실과 크게 다르며 심리학적인 분석을 통해 "심리학적인 경제인" 모델을 구성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에는 주로 신고전주의의 결론에 반하는 사람들의 경제적인 행동들을 실험을 통해 측정한 사례들이 잔뜩 실려있습니다. 아직 과학이 요구하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지만 주목할만한 숫자들이 꽤 등장합니다. 한마디로 경제학에 심리학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인데, 성공하면 성공할 수록 경제학이 심리학의 한 분파로 전락하게 될 것 같군요. 이 길이 경제학이 과학에 흡수되는 길일까요?